베레집까 마을 아침은 참으로 신선합니다.
아직 해가 뜨지도 않았는데, 짙은 안개가 보이는 듯 합니다.
저녁에 드리던 가정예배를 새벽으로 옮기니 여러모로 좋군요.
예정대로 9월 6일, 박철규 선교사님 가족이 우크라이나에 무사히 입국했습니다.
감사하게 좋은 월세집을 잘 찾았고, 곧 아이들 학교문제와 언어공부에 들어갑니다.
계속해서 좋은 팀웍을 이루며 이 땅의 백성들을 잘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지난번 말씀드린 루까마을에 예배처소 구입을 위해서 기도 요청했음을 기억하시는지요?
그 후, 남원에서 한 자매가 이것을 위해서 헌금을 보내왔습니다.
거주등록이 마쳐지는 데로 은행에서 이 헌금을 찾아 바로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이 자매의 헌금은 참 귀하고 의미가 있습니다.
남편의 갑작스런 과로사로 인해 슬픔가운데 있던 자매였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나온 위로금을 하나님의 교회를 위해 선교지에 보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러니 이 헌금은 자매의 눈물과 남편의 피값이 들어있는 귀한 헌금이 아닐 수 없습니다.
현재 똘릭전도사와 함께 준비하는 중요한 서류가 하나 있습니다.
태권도를 비롯하여 의료사역, 구제사역 등,
모든 문화와 복지에 관계된 일들을 가능케 하는 [기관등록]입니다.
이것이 만들어지면 앞으로 선교사역을 하는데 보다 더 폭넓게 사역이 가능케 됩니다.
또한 이 기관명으로 장, 단기 선교사를 초청할 수도 있습니다.
해서, 앞으로 저희가 기도하며 준비하는 문화센터(양육센터)의 일들을 준비하는데
귀한 초석이 될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중요한 기도제목을 나누길 원합니다.
한국방문 중에 하나웰빙에서 주신 헌금을 통해 양육센터를 위한 땅을 계약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현시세의 절반가격의 싼 가격에 계약을 하였고,
사택에서 90m 밖에 떨어지지 않은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서류이전작업이 마쳐지는 9월 30일까지는 완불을 해야만 합니다.
완불을 위해 구해져야 하는 금액은 36,000불(4500만원)입니다.
저는 믿습니다.
일을 시작하신 분이 분명 하나님이시기에,
그 일을 이뤄 가시는 분도, 마침표도 하나님께서 찍으실 것을 믿습니다.
주님이 원하지 않는 일이라면,
이런 비전도, 동기를 부여한 하나웰빙도, 좋은 땅도 주시지 않았을 것입니다.
늘 문제의 산을 만나면,
이번에는 아버지께서 어떻게 넘겨주실까?
기대 반, 걱정 반. 그러한 제 속사람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러나 저의 중심은 늘 동일합니다.
“하나님 보다 앞서지 않겠다.”
“하나님이 시키시는 일만 하겠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겠다.”
그러면 되는 거 아닐까요?
사실, 현재 땅도 완불하지 않은 상황에서 하나님은 거기에 세워질 건축업자까지 알려주셨습니다. 미국에서 건축으로 선교하는 팀인데, 최소한의 경비로 선교지에서 건축을 돕는 건축 팀이 있습니다. 또 불 보듯 뻔하지만, 땅문제가 해결되면 다시 건축을 위해서 기도 요청하겠지요. 그래서 지금 이왕 기도해 주실 때에 건축을 위해서까지 앞당겨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적어도 기도하는 일은 돈 드는 일이 아니니, 시간만이라도 투자해 주시면 선교사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주의 사랑으로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크라이나에서 한재성. 원정윤 선교사 올림.
나는 순종하고 주님은 역사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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