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성 박사
(생리학, 창조과학선교회)
공룡은 진화론의 마스코트다. ‘공룡’ 하면 6500만 년 전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버린 수수께끼의 동물들이란 것을 머리에 각인시키기 때문에 사실이 아닌 지질시대(고생대-중생대-신생대)를 별 거부감 없이 사실로 받아들이게 만든다. 공립학교 교과서를 보거나 TV나 신문을 보아도 공룡이야기는 진화론을 선전하는 한결 같은 수단이 되고 있다.
만약 고생대-중생대-신생대로 이어지는 지구 역사가 사실이라면 공룡은 중생대에 멸종했으므로 당연히 사람들과 함께 살지 않았어야 한다. 사람은 공룡이 없어진 후 무려 6500만년 후에 생겨난 동물이기 때문이다. 6500만년이란 기간은 1만년이 6500번 지나는 기간이고 천 년이 6만5천 번 지나는 기간이다. 사람들이 무드셀라처럼 오래 1000년 가까이 살았어도 공룡은 6만5천 세대 전에 없어졌다. 그러므로 진화가 사실이면 사람이 공룡과 함께 살 가능성은 제로(0)이다.
“공룡이 사람들과 같이 살았을까요?” 이 질문은 믿음에 대한 질문이 아니라 사실에 대한 질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판단하기 전에 그 결론을 지지하는 사실 증거들을 살펴보아야 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공룡이 사람들과 함께 살았다는 증거들이 있다고 말한다. 더구나 참 증인이신 하나님의 말씀에 의하면 이 우주가 형성되는 순서가 지구 – 대기 – 바다와 식물 – 모든 천체들 – 물고기와 새들 – 땅 위 짐승과 사람이므로 공룡은 사람과 같은 날 창조되었다. 아담은 공룡들의 이름을 지어주었을 것이고 그 땅에 번성하다가 지구가 하나님의 심판으로 멸망된 사건인 노아홍수 때 각 종류만 남기고 전멸했다. 방주에서 나온 공룡들은 다시 각 종류별로 번성했을 것이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공룡을 보았어야만 하고 보았다는 기록이나 전설들이 증거로 많이 남아 있어야 한다. 그 증거들이 있을까? 첫 번째 증거들은 과거 언젠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남긴 그림과 조각품들이다.
그랜드캐년의 한 지류인 Havasupai Canyon 벽에는 인디언들이 그려 놓은 그림들이 있는데 공룡의 일종인 에드몬토소러스 같은 모습이 사람과 함께 그려져 있다. 유타주 Anasazi 인디언들은 BC 150년에서 AD 1200년 사이에 브라키오소러스 같은 공룡 모습의 벽화를 남겼다. AD 1200년에 건축된 캄보디아의 한 사원(Ta Prohm)에는 스테고소러스 모양의 동물이 조각 되어 있다.
이 밖에도 중국 상 왕조(BC 1766-1122) 때의 공룡 조각품이 발견되었고, BC 530년에 터키에서 만든 공예품, AD 200년의 Roman mosaic에는 수룡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서로 다른 지역과 다른 시대의 고대인들이 공룡들을 본 일도 없고 들은 적도 없지만 상상해서 그림을 그리거나 조각품을 만들었는데 우연히 여러 종류의 공룡화석의 모양과 일치하게 된 것일까?
두 번째 증거는 남겨져 있는 기록들이다. BC 2000년경의 수메르 이야기에는 길가메쉬란 사람이 용을 죽였다는 기록이 있고, BC 330년경 알렉산더 대제가 인도에 진출했을 때 인도 사람들이 동굴에 사는 거대한 씩씩거리는 파충류를 섬기고 있었다는 기록도 있다. 또한 이태리 볼로고나 근처에서 1572년 5월 13일에 뱁티스타라는 농부가 용을 죽였다는 내용이 과학 책에 기록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용에 대한 전설이 없는 곳이 거의 없다는 사실은 생각해 봐야 할 대목이다.
세 번째 증거들은 공룡의 뼈가 발견된다는 사실이다. 몬태나 대학(University of Montana)의 과학자들은 완전히 화석화되지 않은 7000만 년 되었을 것으로 추정하는 공룡 T. rex 뼈를 발견(1992년)해 그 뼈를 잘라 현미경으로 관찰하다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다. 마치 신선한 뼈에서 나온 것 같은 혈구와 헤모글로빈이 관찰되었기 때문이다.
알래스카 North Slope에서도 화석화되지 않은 오리주둥이(duck-billed) 공룡이 발견되었다. 중국에서는 공룡의 화석이 아니라 뼈를 발굴하여 탕을 끓이기도 하고 한약재로 사용하기도 한다. 이런 놀라운 사실들은 공룡들이 2억년-6700만년 전이 아니라 최근, 불과 수천 년 전에 살았었다는 것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
네 번째는 가장 믿을 수 있는 성경이다. 물론 성경이 기록될 당시에는 공룡이란 단어(1841년 만들어짐)가 없었으므로 성경에 공룡이 나올 리가 없다. 그러나 구약 성경에는 tan, tannin, tannim, tannoth 라는 단어들이 나오는데 이 단어들은 대부분 용으로 번역되었고 큰 물고기 혹은 큰 악어로 번역되기도 하였다.
또 욥기 40장에는 베헤못이란 동물이 나오는데 꼬리를 움직일 때면 백향목이 움직이는 것 같고 하나님께서 지으신 것들 중에 으뜸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하나님은 가장 큰 공룡으로 알려 진 브라키오소러스를 떠오르게 하는 이 베헤못을 보라고 욥에게 말씀하셨다. 이 큰 동물이 욥의 눈앞에 살아 있었던 것이다. 욥기 41장의 리워야단은 전형적인 용의 모습인데 하나님은 42장 전체를 통해 욥에게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 설명에 의하면 리워야단은 17m쯤 되는 크로노소러스 혹은 25m나 되는 리오플르로돈이었을 지도 모른다. 중요한 점은 진화론자들이 중생대에 살았다는 동물들을 성경은 여러 차례 그리고 자세하게 말해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진화론 과학자들이 공룡의 기원이나 멸종에 대해 이렇다 할 설명을 내놓고 있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진화론을 가르치는 교과서로 공부를 하면 할수록 진화론을 더 맹신하게 된다. 얼마 전 강연을 갔다가 어느 신앙 깊으신 성도에게 들은 마음 아픈 이야기가 생생하다. 자기 아들에게 창조과학 책을 사주었는데 그 아들이 ‘왜 이런 쓰레기 같은 것을 사 왔느냐?’고 항의했다는 말을 들었다. 그 아들은 최고의 공립대학 버클리에서 생물학을 전공했다고 한다(창조칼럼 11 교과서의 진화론(1)에서 소개했듯이 2005년 버클리 대학의 학생 10명 중 9명은 진화를 믿고 있었다). 이 세대가 어디까지 왔는지 직감할 수 있었다.
공룡은 사람들과 함께 살았다. 만약 공룡이 6700만년 전에 멸종했다면 공룡의 죽음은 아담의 죄와 상관없고 그 죽음은 죄와 상관없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진화를 믿으면 반드시 성경을 무시하게 되고 그리스도를 필요로 하지 않게 된다.
유럽과 일본에서 이미 보여졌고, 미국에서 그리고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현상이기도 하다. 수많은 젊은이들은 지금 쾌락이 최고의 선인 진화론의 배를 타고 파멸을 향해 알지도 못한 채 흘러가고 있다. 그러나 성경이 사실임을 가르치는 곳에는 반석 같은 닻이 내려져 수많은 인명을 구원하고 있다. 부모와 교회가 적극적인 준비를 하여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