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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선교사 편지

기도해 주세요

by Lee, Rae Hui 2009.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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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에서온 편지

 

할렐루야!

계속되는 회뿌연 하늘과 이슬비와 가랑비가 끊임없이 내립니다.

그런가하면 신종플루 비상선포와 내년1월17일에 있을 대통령 선거, 살인적으로 치솟는 물가.

모든 것이 뒤범벅된 상태입니다.

 

월요일 오전 7:00에 우크라이나 동쪽 2번째 큰 도시 하리콥이라고 하는 도시에서 사역하던 선교사 한분이 신종플루로 소천하셨습니다.

저는 월요일 아침 일찍 출발하여 그곳에 갔다가 하루를 돌봐드리고 지금 막 내려 왔습니다.

 

처음에는 가족들이 다 기침을 하고 열이 있어서 처음에는 감기인줄 알고 감기약을 먹었지만,

선교사님만 음식 맛이 없다고 식사를 하지 못하고 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병원에서는 해열제와 함께 영양제를 주사맞이면서 열이 내려 집으로 오셨습니다.

 

토요일 저녁 집에서 갑자기 기억 상실증 환자처럼 모든 것을 잘 기억을 못하고 이상한 소리를 하셔서

주일 저녁에 다시 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그리고 월요일 날 아침부터 종합진찰을 받으려고 했는데 . . .

 

그러나 더 유가족과 우리를 슬프게 하는 일은.

키예프에 타미플루를 보유하고 있는 선교사님이 있어서 그 분에게

타미플루 1Box(10Tab)을 주실 것을 사모님이 간청하여 습니다.

키예프에 타미플루를 보유하고 있는 선교사님이 기차편에 타미플루를 보내셨습니다.

사모님은 희망에 부프셔서 그 약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오셔서 펴보는 순간,

땅에 떨쩍 주져 앉으셔서 한 없이 통곡하셨답니다.

 

그 약 박스 안에는 타미플루는 온데 간데 없고 빈 성냥갑만 2개 들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약만 받았으면 우리 선교사님은 소천하지 않았을 텐데 . . . 하며 한 없이 우시는 것입니다.

저는 그 성냥갑을 보고 분노가 치밀었지만,

이것이 우크라이나 현실이고, 또한 하나님은 하나님의 계획안에서 선교사님을 데려가신줄 믿습니다.

 

선교사 나이 이제 한창 일하실 수 있는 63년생인데.

가족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사모님은 이제 대학을 막들어가는 아들과 10학년 되는 딸과 함께

이곳에서 남편 선교사님이 하시던 사역을 계속하시겠다고 결심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정말 우리가 아무 것도 몰라요.

다만 환경에 순종하며, 감사하며 기도하며 나가야 되지 않을까? 늘 생각합니다.

 

또 하나.

모든 선교사님들은 다 거주지 등록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크림지역에 계시는 분들이 4분 있는데 2분은 다른 지역에서 거주지 등록을 마치셨고,

종교비자를 가지고 있는 저와 다른 선교사님은 아직 거주지 등록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우리 대사님이 크림정부 대표(도지사 격)를 만나 뵌 결과 크림지역에서는 외국인은 일절 거주지 등록을 해주지 않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달 20일까지 이 나라를 나가야 합니다.

지금은 20일날 나갔다가 25일날 다시 들어 오려고 합니다.

5월7일 나온 법에는 90일 이전에 거주지 등록을 하지 못하면 90일 이전에 나갔다가

160일간 들어 올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8월 5일자로 바뀐 법은 종교비자를 가진 사람은 immigration card로 대치 한다고 어떻게 될런지 . . .

기도 부탁드립니다.

 

      우크라이나에서 강 석원 선교사 드림.

강석원선교사 메일 / seokwon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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